하늘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햇빛 사이로, 하루는 구름 사이로
고윤(페이서스코리아) 저 | 스노우폭스북스 | 2025년 4월 30일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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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차례
01 어디서 좀 울어 볼까?
02 세상에 정말 귀한 ‘말 잘 통하는 사람’
03 모두가 멋지게 추락하는 건 아니다
04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지 말아요, 우리
05 세상에서 가장 흔한 조언
06 그냥 적당히 중간은, 정말 어려운 거였다.
07 바다에 갔으면 바다를 찍어야지, 왜 꽃을 찍어 오냐고요
08 변해서 좋다. 내가 누에고치라서 참 좋다
09 저도 즉석떡볶이가 정말 먹고 싶었습니다
10. 지금,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착한 어른이 되려고 하는 건 아니죠?
11 친구야! 고생했다! 결혼식 꼭 갈게!
12 우리 이러지 맙시다
13 바보같이 사람을 잃는 청춘
14 저, 이제 그냥 청소해요!
15 뼈 때리는, 아주 귀한 명언을 주신 박명수 님!
16 여러분, 이 시 한 번 읽어 보세요!
17 (죽자고) 용씀
18 남들과 다른 길=이상한 사람
19 그냥 쌓인 거야. 짜증이나 뭐 그런 것들이
20 아무리 길게 말해도 서로 속을 다 알 수 없으니까, 포기합시다
21 잘 따져보고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게 ‘인내’다
22 급할 때마다 돌아가면! 다 끝나있습니다
23 갑시다! 떠납시다! 인생이 그리 길지 않다고 하니까
24 모두 쓰기에도 부족한 것들
25 따로 또 같이
26 ‘실수’는 꼭 들어 있는 ‘기본값’인가 봐요
27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28 기다리는 것과 멈춤의 차이
29 동창회에 가기 싫어졌습니다
30 아샷추가 무슨 뜻인 줄 아시는 분?
31 무라카미도 하는 걸 내가 뭐라고
32 No day But today- 오늘 진짜 좋다!
33 ‘나는 나를 믿는다’ + Who?
34 이유 없이 지속되는 것들
35 상처는 꺼내 놓으면 색이 옅어져 갑니다
36 정말이지, ‘불행한 경험을 굳이 경험할 필요 없다’
37 어떻게 매일 시를 읽어 줬을까?
38 모든 감정은 정상이다. 이상한 감정도
39 어른인 척 그만두기
40 가볍게, 나답게, 편안하게 찾아 나서는 하루하루
41 고문관이 고문관인 줄 모르고
42 남에게 들은 기억 나는 러브스토리
43 노력도 좋고 과정도 좋지만, 엄마는 속이지 말 것
44 똥 냄새와 영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45 잘 계시죠? 행복을 조금씩 만들면서 계시면 더 좋겠고요
46 질투는 세상 사는 제3의 힘이었다
47 약해 보일까 봐 먼저 사과하며 살지 못했습니다
48 그냥 똑바로 말해 줄 건 해 줍시다!
49 ‘그래도’가 ‘네 생각을 존중해’보다 훨씬 좋은 거 같아요
50 다들 괜찮다고 하니까 그냥 넘어가, 왜 호들갑이야
51 소 다 나갑니다. 외양간 고칩시다
52 우리 잘 살아가요. 함께, 같이. 우린 아직 젊잖아요.^^
책 속으로
살면서 부정적인 순간은 계속 나를 찾아올 테고 ‘그 순간이 하루의 전부’가 돼서는 안 될 거 같다. 괴로운 일이 생기는 거야 어쩔 수 없다지만, 그 감정들을 얼마나 오래 안고 있을지는 순전히 내 몫이니까. 차라리 그냥 엉엉 울자. 그리고 나면 지나간다. 품고 안고 억지로 다른 얼굴로 버티지 말자. 어디서든 울 곳은 찾으면 많다. _18쪽
말로 다 안 되는 게 말이었다.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이 전 세계에 수두룩해서 MBTI도 개발됐던 거다. 내 속도 다 모르는 사람끼리 하는 게 대화라면, 절대 다 알 수 없는 게 당연한 거였다. _24쪽
도전은 멋있고 간지 나는 단어다. 하지만 뭐든 도전하면 다 좋은 걸까. 실패해도 도전했으니까 더 좋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것 같다. 어쩌면 너무 이런 저런 철학이나 정보에 세뇌당해서, 나에게 맞지도 않는 일에 ‘도전!’이라고 외치고는 자신을 몰아넣고, 궁지에 빠질 일을 너무 구별 없이 실행해 온 건 아닐까. _32쪽
피곤했다. 스트레스가 쌓였다. 중간에서 적당히 할 수 있는 거짓말을 짜내려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아,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현타가 왔다. 두 사람 모두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혼자 끙끙거리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했다. 다른 일에 투자해도 모자를 시간에 이렇게 고민하고 있다니.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내 오랜 습성이 나도 모르게 또 나를 붙잡고 있는 게 보였다. _39쪽
‘파리를 좇아가면 뒷간에 도착하고, 나비를 좇아가면 꽃밭을 거닐게 돼.’ _44쪽
역시, 조언은 하지 않는 게 조언 같다. 역시, 말보다는 귀를 열어 주는 게 좋은 조언이 분명하다. _48쪽
뭐든 쉬운 게 없었다. 나는 을이고 모든 상대는 갑이었다. 새로 시작한 일로 이런저런 미팅을 해 나가지만 일은 매번 기대만큼 진행되는 게 없었다. 웃고 허리 굽혀 인사 잘하고 답이 오길 기다리는 처지가 고됐다. 막연하고 답답한 날들의 연속인 그런 봄, _56쪽
그 아들에, 그 엄마다. 이 고된 하루를 보낸 아들이 간신히 마음 쓸어내리고 보낸 노을 사진에 엄마도 읽씹이다. _57쪽
내 대답이 꽤 자연스러웠는지 모두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였다. 보글보글 떡볶이 끓는 소리와 오물오물 먹어대는 소리는 참기 힘들었다. 거기다 볶음밥까지 먹어서 사람을 잡았다. 정말…… 힘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말 그대로 영혼이 다 털려 ‘터덜터덜’ 발소리가 날 정도로 힘이 없었다. _65쪽
“남들은 멀쩡하게 다 잘하는데 너는 대체 왜 그 모양이니?” 내가 지금껏 부모님께 들은 가장 상처받은 말이다. 한 번도 내가 고장 나 있다고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고장 나 버린 것 같았다. 그래서 고장 난 채 지내기로 했다. ‘이미 고장 난 사람이니까 그냥 더 고장 나 버려도 되겠네.’라는 심정으로, 스스로를 방치했고 녹슬게 버려뒀다. _71쪽
인간의 기본 감정까지 무시하고 냉정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등지고 서 있는 사람 같다. 세상에서 잘나고 잘 살려고 돈 버는 거면서 세상 등지고 서 있는지도 모르고 ‘앞으로 전진!’을 외친들, 그 외침을 듣고 함께 나갈 사람은 없다. 결국은 소외돼 가고 있는 줄도 모를 뿐. 다만 시간이 더 지나야 알게 될 일일 뿐이다. _88쪽
하늘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햇빛 사이로, 하루는 구름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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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차례
01 어디서 좀 울어 볼까?
02 세상에 정말 귀한 ‘말 잘 통하는 사람’
03 모두가 멋지게 추락하는 건 아니다
04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지 말아요, 우리
05 세상에서 가장 흔한 조언
06 그냥 적당히 중간은, 정말 어려운 거였다.
07 바다에 갔으면 바다를 찍어야지, 왜 꽃을 찍어 오냐고요
08 변해서 좋다. 내가 누에고치라서 참 좋다
09 저도 즉석떡볶이가 정말 먹고 싶었습니다
10. 지금,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착한 어른이 되려고 하는 건 아니죠?
11 친구야! 고생했다! 결혼식 꼭 갈게!
12 우리 이러지 맙시다
13 바보같이 사람을 잃는 청춘
14 저, 이제 그냥 청소해요!
15 뼈 때리는, 아주 귀한 명언을 주신 박명수 님!
16 여러분, 이 시 한 번 읽어 보세요!
17 (죽자고) 용씀
18 남들과 다른 길=이상한 사람
19 그냥 쌓인 거야. 짜증이나 뭐 그런 것들이
20 아무리 길게 말해도 서로 속을 다 알 수 없으니까, 포기합시다
21 잘 따져보고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게 ‘인내’다
22 급할 때마다 돌아가면! 다 끝나있습니다
23 갑시다! 떠납시다! 인생이 그리 길지 않다고 하니까
24 모두 쓰기에도 부족한 것들
25 따로 또 같이
26 ‘실수’는 꼭 들어 있는 ‘기본값’인가 봐요
27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28 기다리는 것과 멈춤의 차이
29 동창회에 가기 싫어졌습니다
30 아샷추가 무슨 뜻인 줄 아시는 분?
31 무라카미도 하는 걸 내가 뭐라고
32 No day But today- 오늘 진짜 좋다!
33 ‘나는 나를 믿는다’ + Who?
34 이유 없이 지속되는 것들
35 상처는 꺼내 놓으면 색이 옅어져 갑니다
36 정말이지, ‘불행한 경험을 굳이 경험할 필요 없다’
37 어떻게 매일 시를 읽어 줬을까?
38 모든 감정은 정상이다. 이상한 감정도
39 어른인 척 그만두기
40 가볍게, 나답게, 편안하게 찾아 나서는 하루하루
41 고문관이 고문관인 줄 모르고
42 남에게 들은 기억 나는 러브스토리
43 노력도 좋고 과정도 좋지만, 엄마는 속이지 말 것
44 똥 냄새와 영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45 잘 계시죠? 행복을 조금씩 만들면서 계시면 더 좋겠고요
46 질투는 세상 사는 제3의 힘이었다
47 약해 보일까 봐 먼저 사과하며 살지 못했습니다
48 그냥 똑바로 말해 줄 건 해 줍시다!
49 ‘그래도’가 ‘네 생각을 존중해’보다 훨씬 좋은 거 같아요
50 다들 괜찮다고 하니까 그냥 넘어가, 왜 호들갑이야
51 소 다 나갑니다. 외양간 고칩시다
52 우리 잘 살아가요. 함께, 같이. 우린 아직 젊잖아요.^^
책 속으로
살면서 부정적인 순간은 계속 나를 찾아올 테고 ‘그 순간이 하루의 전부’가 돼서는 안 될 거 같다. 괴로운 일이 생기는 거야 어쩔 수 없다지만, 그 감정들을 얼마나 오래 안고 있을지는 순전히 내 몫이니까. 차라리 그냥 엉엉 울자. 그리고 나면 지나간다. 품고 안고 억지로 다른 얼굴로 버티지 말자. 어디서든 울 곳은 찾으면 많다. _18쪽
말로 다 안 되는 게 말이었다.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이 전 세계에 수두룩해서 MBTI도 개발됐던 거다. 내 속도 다 모르는 사람끼리 하는 게 대화라면, 절대 다 알 수 없는 게 당연한 거였다. _24쪽
도전은 멋있고 간지 나는 단어다. 하지만 뭐든 도전하면 다 좋은 걸까. 실패해도 도전했으니까 더 좋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것 같다. 어쩌면 너무 이런 저런 철학이나 정보에 세뇌당해서, 나에게 맞지도 않는 일에 ‘도전!’이라고 외치고는 자신을 몰아넣고, 궁지에 빠질 일을 너무 구별 없이 실행해 온 건 아닐까. _32쪽
피곤했다. 스트레스가 쌓였다. 중간에서 적당히 할 수 있는 거짓말을 짜내려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아,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현타가 왔다. 두 사람 모두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혼자 끙끙거리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했다. 다른 일에 투자해도 모자를 시간에 이렇게 고민하고 있다니.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내 오랜 습성이 나도 모르게 또 나를 붙잡고 있는 게 보였다. _39쪽
‘파리를 좇아가면 뒷간에 도착하고, 나비를 좇아가면 꽃밭을 거닐게 돼.’ _44쪽
역시, 조언은 하지 않는 게 조언 같다. 역시, 말보다는 귀를 열어 주는 게 좋은 조언이 분명하다. _48쪽
뭐든 쉬운 게 없었다. 나는 을이고 모든 상대는 갑이었다. 새로 시작한 일로 이런저런 미팅을 해 나가지만 일은 매번 기대만큼 진행되는 게 없었다. 웃고 허리 굽혀 인사 잘하고 답이 오길 기다리는 처지가 고됐다. 막연하고 답답한 날들의 연속인 그런 봄, _56쪽
그 아들에, 그 엄마다. 이 고된 하루를 보낸 아들이 간신히 마음 쓸어내리고 보낸 노을 사진에 엄마도 읽씹이다. _57쪽
내 대답이 꽤 자연스러웠는지 모두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였다. 보글보글 떡볶이 끓는 소리와 오물오물 먹어대는 소리는 참기 힘들었다. 거기다 볶음밥까지 먹어서 사람을 잡았다. 정말…… 힘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말 그대로 영혼이 다 털려 ‘터덜터덜’ 발소리가 날 정도로 힘이 없었다. _65쪽
“남들은 멀쩡하게 다 잘하는데 너는 대체 왜 그 모양이니?” 내가 지금껏 부모님께 들은 가장 상처받은 말이다. 한 번도 내가 고장 나 있다고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고장 나 버린 것 같았다. 그래서 고장 난 채 지내기로 했다. ‘이미 고장 난 사람이니까 그냥 더 고장 나 버려도 되겠네.’라는 심정으로, 스스로를 방치했고 녹슬게 버려뒀다. _71쪽
인간의 기본 감정까지 무시하고 냉정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등지고 서 있는 사람 같다. 세상에서 잘나고 잘 살려고 돈 버는 거면서 세상 등지고 서 있는지도 모르고 ‘앞으로 전진!’을 외친들, 그 외침을 듣고 함께 나갈 사람은 없다. 결국은 소외돼 가고 있는 줄도 모를 뿐. 다만 시간이 더 지나야 알게 될 일일 뿐이다. _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