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너를 잊은 날이 없었다
인간이 평생 겪는 여덟가지 고통
채환 지음 서진 기획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8월 5일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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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은이 서문 - 05
엮은이 서문 - 10
제1장 - 자녀
사랑한 것인가, 붙들고 있었나 - 19
널 어떻게 키웠는데 - 23
내 것이라고 부르는 순간 - 28
사랑이라는 이름의 덫 - 34
아픈 자식을 둔 부모의 밤 - 39
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 46
관심은 두되 참견은 거두라 - 52
손을 펴야 모두가 산다 - 57
참 고맙다, 내 아이야(부모와 자식 간의 얽힌 업이 풀리고) - 64
마음 밭(내 마음 밭에 사랑과 감사) - 65
제2장 - 가족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픕니다 - 69
가까운 만큼 서운합니다 - 71
부모를 원망하는 마음 - 76
부모를 놓아야 내가 삽니다 - 86
형제, 가장 가까웠던 남 - 90
시부모와 며느리, 그리고 부부 - 97
아픈 부모를 모시는 일 - 105
너무 애쓰지 말고 살아요 -110
내 곁의 모든 인연이 (가족이 건강하고 모든 일이 잘 되는 희망발원명상) - 116
돼지 눈, 부처 눈 (예상치 못한 큰 복이 들어오고) -117
제3장 - 사랑
사랑한다는 말이 집착이었다 - 121
사랑은 본래 이별로 갑니다 - 123
사랑이 집착이 될 때 - 132
그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136
원망을 내려놓고 그를 한 존재로 봅니다 - 143
이별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 150
인연이었다 (흘러갈 인연은 흘러가고 좋은 인연이 찾아온다) - 158
놓아버리면 (놓아버리면 더 좋은 것이 온다·놓아버림 명상) - 160
제4장 - 인연
왜 하필 나인가 - 165
사람의 단점만 자꾸 보일 때 - 167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픕니다 - 170
그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 175
가까울수록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 184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마라 - 190
다만 인연이었다, 본래대로 돌아갑니다 - 195
다 내가 지은 것 (모든 불행은 사라지고 행복이 흘러 들어온다) - 202
머문 적 없으니 (돈과 인연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 203
제5장 - 감정
이 감정은 어디서 왔는가 - 207
감정은 내가 아닙니다 - 209
우울과 불안은 어디서 오는가 - 214
분노와 비교, 그 불을 끄는 법 - 221
삶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 - 228
트라우마와 기억을 흘려보내는 법 - 234
감정의 전문가가 되어, 평온으로 - 238
마음이란 놈 (들뜨고 힘든 마음) - 244
나는 잘했다 (나는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야) - 246
제6장 - 질병
몸이 말하는 것 - 251
병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 253
병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넘는가 - 257
마음이 몸을 움직인다 - 261
통증과 병을 받아들일 때 - 266
치매, 그리고 떠나보내는 일 - 272
몸이 하는 말을 들으며 평온으로 - 277
모든 것은 반드시 치유된다 (모든 것은 반드시 치유된다) - 282
나는 다시 일어난다 (상처입고 지친 나를 치유하는 자애명상) - 283
제7장 - 인생
태어나고 늙고 죽고 구하여도 얻지 못하니 - 287
태어남, 그 자체가 기적입니다 - 289
늙음, 세월을 받아들이는 지혜 - 293
죽음, 생의 끝이 아니라 절정입니다 - 297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괴로움 - 302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 306
믿음과 베풂, 그리고 운명 - 312
그래도 살아 있으면 됐습니다 - 318
산다는 것은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고) - 322
너무 애쓰지 마라 (인생에는 세 가지 싸움이 있다) - 324
제8장 - 번뇌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 329
생각은 멈추지 않습니다, 다만 지켜봅니다 - 331
완벽하려는 마음, 결과에 매달리는 마음 - 335
집착이 번뇌를 키운다 - 340
비교와 의식, 그 끝없는 번뇌 - 346
받아들이고 그저 수긍하라 - 350
나누고 비우면 번뇌가 잦아든다 - 354
걱정이라는 것 (지금 하는 그 걱정) - 360
소원 가게 (걱정이 많을 때 꼭 보세요) - 362
책 속으로
세상에서 가장 질긴 인연이 무엇이냐 물으면 자식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픈 인연이 무엇이냐 물어도 또 자식이라 답하게 됩니다. 같은 답이 두 번 나오는 것은 가장 사랑했기에 가장 아픈 까닭입니다. 사랑이 깊은 만큼 그 인연은 질기고 질긴 만큼 우리를 오래 울립니다.-p.19 「사랑한 것인가, 붙들고 있었나」 중에서
자식 걱정에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면 눈이 따갑고 소화가 막히고 속에 가스가 차고 잠이 자꾸 얕아집니다.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어 어디가 크게 고장 났나 덜컥 겁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은 마음이 미처 풀지 못한 것을, 몸이 대신 끌어안고 앓는 것입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마음은 괜찮은 척, 견딜 만한 척할 수 있어도 몸은 그러지 못합니다. 그러니 몸이 자꾸 아프다는 것은 더 이를 악물고 애쓰라는 신호가 아닙니다. 도리어 이제 그만 좀 내려놓고 너 자신을 돌보라는 몸이 보내는 다정한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나무라지 말고 가만히 귀 기울여 주십시오.-p.46 「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중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다’ 이 한마디를 그 무의식에 깊이 심어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딱 그만큼만 사랑을 받습니다.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기면 사랑이 곁에 와도 알아보지 못하고, ‘나는 충분히 귀하고 사랑받을 존재’다 하면 그 사랑이 자꾸만 찾아옵니다. -p.60 「손을 펴야 모두가 산다」 중에서
작은 먼지 하나에 온 우주가 담겨 있다는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라는 말처럼 마음 하나가 환히 열리면 그 한 사람이 온 세상을 밝힙니다. 키가 작고 얼굴이 크고 학벌이 어떻든, 그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남이 제멋대로 매긴 잣대로 나를 재는 그 순간, 우리는 제 손으로 제 빛을 끄는 것입니다. 옛 어른들이 먹고살기 바빠 사랑을 살뜰히 챙겨주지 못했을 뿐이지, 결코 내가 본디 못난 존재여서가 아닙니다. 그 작은 촛불 같은 자신을, 부디 업신여기지 마십시오.
-p.80 「부모를 원망하는 마음」 중에서
후회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후회 없는 삶이란 어디에도 없습니다. 후회는 인생의 한 조각이자, 도리어 나를 키우는 스승이기도 합니다. 다만 수행자는 후회에 오래 머물지 않고 참회로 넘어갑니다. 후회는 뒤늦은 뉘우침에 그치지만 참회는 뉘우치고 다시는 그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정진의 힘을 품습니다. 그리고 후회도 미움도, 끝내 다 감정일 뿐입니다. 감정은 항상하지 않고 늘 변합니다. 감정무상입니다. 변할 것에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 둘 까닭이 없습니다.
-p.92 「형제, 가장 가까웠던 남」 중에서
그런데 우리는 이별을 자꾸 끝이라 부릅니다. 바로 거기서 고통이 생깁니다. 이별이라는 그 한마디에, 우리가 스스로 마음에 마침표를 찍는 것입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십시오. 첫사랑에 헤어질 때도 며칠을 굶고 눈물로 베개를 적셨지만 그 상처도 끝내 아물고 또 다른 인연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만남과 헤어짐은 손바닥의 양면이요, 동전의 양면입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은 불 보듯 따라옵니다. 우리는 사실 매일매일 작은 이별을 하며 삽니다. 그러니 이별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이별을 하고 나면 그 사람에게로 향하던 마음의 화살이 갈 곳을 잃고 허공을 떠도는데 그 화살을 가만히 거두어 나에게로 돌리는 것, 그것이 곧 새로운 출발입니다. 그동안 온통 그 사람에게 쏟던 마음을 이제 나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p.125 「사랑은 본래 이별로 갑니다」 중에서
인연이 없으면 외롭다 하고, 인연이 생기면 그 사람 때문에 힘들다 하고, 그 인연이 또 떠나가면 다시 외롭다 합니다. 많이 먹으면 배부르다 싫고, 적게 먹으면 배고프다 싫고, 비가 오면 햇볕을 바라고, 햇볕이 나면 자외선을 탓합니다. 이것이 우리 마음입니다. 그러니 그 간사한 마음이 또 올라올 때 ‘아 내 마음 참 재밌구나’하고 가만히 지켜보면 됩니다.
-p.172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픕니다」 중에서
인생은 한 송이 꽃과 같습니다. 꽃이 피어야 비로소 열매가 맺히는데 우리는 꽃을 다 건너뛰고 열매부터 바랍니다. 그러나 꽃이 피고 또 져야, 비로소 열매가 됩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데서 열매를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에는 과정과 단계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꽃을 피우는 때입니다. 그러니 아직 열매가 없다고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지금 당신은, 꽃을 피우고 있는 중입니다.
-p.291 「태어남, 그 자체가 기적입니다」 중에서
하루도 너를 잊은 날이 없었다
인간이 평생 겪는 여덟가지 고통
채환 지음 서진 기획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8월 5일출간
정가 19,800원 판매처 | 교보문고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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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은이 서문 - 05
엮은이 서문 - 10
제1장 - 자녀
사랑한 것인가, 붙들고 있었나 - 19
널 어떻게 키웠는데 - 23
내 것이라고 부르는 순간 - 28
사랑이라는 이름의 덫 - 34
아픈 자식을 둔 부모의 밤 - 39
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 46
관심은 두되 참견은 거두라 - 52
손을 펴야 모두가 산다 - 57
참 고맙다, 내 아이야(부모와 자식 간의 얽힌 업이 풀리고) - 64
마음 밭(내 마음 밭에 사랑과 감사) - 65
제2장 - 가족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픕니다 - 69
가까운 만큼 서운합니다 - 71
부모를 원망하는 마음 - 76
부모를 놓아야 내가 삽니다 - 86
형제, 가장 가까웠던 남 - 90
시부모와 며느리, 그리고 부부 - 97
아픈 부모를 모시는 일 - 105
너무 애쓰지 말고 살아요 -110
내 곁의 모든 인연이 (가족이 건강하고 모든 일이 잘 되는 희망발원명상) - 116
돼지 눈, 부처 눈 (예상치 못한 큰 복이 들어오고) -117
제3장 - 사랑
사랑한다는 말이 집착이었다 - 121
사랑은 본래 이별로 갑니다 - 123
사랑이 집착이 될 때 - 132
그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136
원망을 내려놓고 그를 한 존재로 봅니다 - 143
이별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 150
인연이었다 (흘러갈 인연은 흘러가고 좋은 인연이 찾아온다) - 158
놓아버리면 (놓아버리면 더 좋은 것이 온다·놓아버림 명상) - 160
제4장 - 인연
왜 하필 나인가 - 165
사람의 단점만 자꾸 보일 때 - 167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픕니다 - 170
그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 175
가까울수록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 184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마라 - 190
다만 인연이었다, 본래대로 돌아갑니다 - 195
다 내가 지은 것 (모든 불행은 사라지고 행복이 흘러 들어온다) - 202
머문 적 없으니 (돈과 인연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 203
제5장 - 감정
이 감정은 어디서 왔는가 - 207
감정은 내가 아닙니다 - 209
우울과 불안은 어디서 오는가 - 214
분노와 비교, 그 불을 끄는 법 - 221
삶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 - 228
트라우마와 기억을 흘려보내는 법 - 234
감정의 전문가가 되어, 평온으로 - 238
마음이란 놈 (들뜨고 힘든 마음) - 244
나는 잘했다 (나는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야) - 246
제6장 - 질병
몸이 말하는 것 - 251
병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 253
병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넘는가 - 257
마음이 몸을 움직인다 - 261
통증과 병을 받아들일 때 - 266
치매, 그리고 떠나보내는 일 - 272
몸이 하는 말을 들으며 평온으로 - 277
모든 것은 반드시 치유된다 (모든 것은 반드시 치유된다) - 282
나는 다시 일어난다 (상처입고 지친 나를 치유하는 자애명상) - 283
제7장 - 인생
태어나고 늙고 죽고 구하여도 얻지 못하니 - 287
태어남, 그 자체가 기적입니다 - 289
늙음, 세월을 받아들이는 지혜 - 293
죽음, 생의 끝이 아니라 절정입니다 - 297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괴로움 - 302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 306
믿음과 베풂, 그리고 운명 - 312
그래도 살아 있으면 됐습니다 - 318
산다는 것은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고) - 322
너무 애쓰지 마라 (인생에는 세 가지 싸움이 있다) - 324
제8장 - 번뇌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 329
생각은 멈추지 않습니다, 다만 지켜봅니다 - 331
완벽하려는 마음, 결과에 매달리는 마음 - 335
집착이 번뇌를 키운다 - 340
비교와 의식, 그 끝없는 번뇌 - 346
받아들이고 그저 수긍하라 - 350
나누고 비우면 번뇌가 잦아든다 - 354
걱정이라는 것 (지금 하는 그 걱정) - 360
소원 가게 (걱정이 많을 때 꼭 보세요) - 362
책 속으로
세상에서 가장 질긴 인연이 무엇이냐 물으면 자식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픈 인연이 무엇이냐 물어도 또 자식이라 답하게 됩니다. 같은 답이 두 번 나오는 것은 가장 사랑했기에 가장 아픈 까닭입니다. 사랑이 깊은 만큼 그 인연은 질기고 질긴 만큼 우리를 오래 울립니다.-p.19 「사랑한 것인가, 붙들고 있었나」 중에서
자식 걱정에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면 눈이 따갑고 소화가 막히고 속에 가스가 차고 잠이 자꾸 얕아집니다.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어 어디가 크게 고장 났나 덜컥 겁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은 마음이 미처 풀지 못한 것을, 몸이 대신 끌어안고 앓는 것입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마음은 괜찮은 척, 견딜 만한 척할 수 있어도 몸은 그러지 못합니다. 그러니 몸이 자꾸 아프다는 것은 더 이를 악물고 애쓰라는 신호가 아닙니다. 도리어 이제 그만 좀 내려놓고 너 자신을 돌보라는 몸이 보내는 다정한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나무라지 말고 가만히 귀 기울여 주십시오.-p.46 「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중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다’ 이 한마디를 그 무의식에 깊이 심어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딱 그만큼만 사랑을 받습니다.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기면 사랑이 곁에 와도 알아보지 못하고, ‘나는 충분히 귀하고 사랑받을 존재’다 하면 그 사랑이 자꾸만 찾아옵니다. -p.60 「손을 펴야 모두가 산다」 중에서
작은 먼지 하나에 온 우주가 담겨 있다는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라는 말처럼 마음 하나가 환히 열리면 그 한 사람이 온 세상을 밝힙니다. 키가 작고 얼굴이 크고 학벌이 어떻든, 그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남이 제멋대로 매긴 잣대로 나를 재는 그 순간, 우리는 제 손으로 제 빛을 끄는 것입니다. 옛 어른들이 먹고살기 바빠 사랑을 살뜰히 챙겨주지 못했을 뿐이지, 결코 내가 본디 못난 존재여서가 아닙니다. 그 작은 촛불 같은 자신을, 부디 업신여기지 마십시오.
-p.80 「부모를 원망하는 마음」 중에서
후회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후회 없는 삶이란 어디에도 없습니다. 후회는 인생의 한 조각이자, 도리어 나를 키우는 스승이기도 합니다. 다만 수행자는 후회에 오래 머물지 않고 참회로 넘어갑니다. 후회는 뒤늦은 뉘우침에 그치지만 참회는 뉘우치고 다시는 그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정진의 힘을 품습니다. 그리고 후회도 미움도, 끝내 다 감정일 뿐입니다. 감정은 항상하지 않고 늘 변합니다. 감정무상입니다. 변할 것에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 둘 까닭이 없습니다.
-p.92 「형제, 가장 가까웠던 남」 중에서
그런데 우리는 이별을 자꾸 끝이라 부릅니다. 바로 거기서 고통이 생깁니다. 이별이라는 그 한마디에, 우리가 스스로 마음에 마침표를 찍는 것입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십시오. 첫사랑에 헤어질 때도 며칠을 굶고 눈물로 베개를 적셨지만 그 상처도 끝내 아물고 또 다른 인연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만남과 헤어짐은 손바닥의 양면이요, 동전의 양면입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은 불 보듯 따라옵니다. 우리는 사실 매일매일 작은 이별을 하며 삽니다. 그러니 이별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이별을 하고 나면 그 사람에게로 향하던 마음의 화살이 갈 곳을 잃고 허공을 떠도는데 그 화살을 가만히 거두어 나에게로 돌리는 것, 그것이 곧 새로운 출발입니다. 그동안 온통 그 사람에게 쏟던 마음을 이제 나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p.125 「사랑은 본래 이별로 갑니다」 중에서
인연이 없으면 외롭다 하고, 인연이 생기면 그 사람 때문에 힘들다 하고, 그 인연이 또 떠나가면 다시 외롭다 합니다. 많이 먹으면 배부르다 싫고, 적게 먹으면 배고프다 싫고, 비가 오면 햇볕을 바라고, 햇볕이 나면 자외선을 탓합니다. 이것이 우리 마음입니다. 그러니 그 간사한 마음이 또 올라올 때 ‘아 내 마음 참 재밌구나’하고 가만히 지켜보면 됩니다.
-p.172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픕니다」 중에서
인생은 한 송이 꽃과 같습니다. 꽃이 피어야 비로소 열매가 맺히는데 우리는 꽃을 다 건너뛰고 열매부터 바랍니다. 그러나 꽃이 피고 또 져야, 비로소 열매가 됩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데서 열매를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에는 과정과 단계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꽃을 피우는 때입니다. 그러니 아직 열매가 없다고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지금 당신은, 꽃을 피우고 있는 중입니다.
-p.291 「태어남, 그 자체가 기적입니다」 중에서